쿠팡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이후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에는 쿠팡에 등록해둔 신용카드에서 자신도 모르게 수백만 원이 결제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보 유출 경로는 확인이 필요하지만, 전문가들은 기존에 유출된 개인정보들을 결합해 범죄에 악용했을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배민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이후 쿠팡은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며 고객들이 따로 취할 조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쿠팡을 사칭한 피싱 의심 전화가 걸려왔다는 시청자 제보에 이어, <br /> <br />이번에는 정보 유출이 알려진 것과 비슷한 시점에 카드 무단 결제 피해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는 지난달 30일, 쿠팡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통지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A 씨는 하루 앞서, 사용한 적도 없는 3백만 원이 카드로 결제됐다는 문자를 받은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카드사로부터 온 문자를 보면 결제대행사 상호만 적혀 있어 어디서 뭘 결제한 건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처음에 499만 원을 결제하려다 한도 초과로 실패한 뒤 금액을 낮춰 시도하자 승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300만 원 결제 이후에도 150만 원을 추가 결제하려고 시도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도가 더 작은 다른 카드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졌는데, 결제가 모두 실패하자 비밀번호를 바꾸려고 한 흔적까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쿠팡에 결제 수단으로 등록했던 카드에서만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: 저희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게, 수년간 쿠팡을 썼는데, 이런 일이 없다가 시기가 절묘하게 떨어지지 않습니까?] <br /> <br />쿠팡 고객 센터에서는 A 씨의 결제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면서도 증빙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달라는 요청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, 실제 결제가 이뤄진 대행사와 통화한 끝에 개인정보가 도용당한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, 해당 결제 대행사에서는 A 씨 사례처럼 카드 주인 몰래 무단 결제된 경우가 추가로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결제 정보가 실제 어디서 유출된 건지는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지만,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시기적으로 볼 때 이번에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와 앞서 다른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배민혁 (baemh072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120222180939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